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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뉴스

거동 불편한 할아버지 업고 모셔다 준 해병 대원들 | 물에 빠진 여성 구한 이규호 중사

by OEO_oeo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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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하며 거동 불편한 할아버지 업고 모셔다 준 천사 군인들 포상휴가 보내주세요"

 

 

꿀같은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세 명의 해병 대원들의 선행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 - 군대 대나무숲'에는 군 장병들의 선행을 제보한다는 글리 올라왔다. 제보자는 "21년 9월 16일 2사단 X대대 X중대 등 3명이 휴가 복귀 중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님을 발견하여 등에 업고 이동 중에 있는 걸 포착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군인 한 명이 할아버지를 업고 있다. 그 옆에는 또 다른 군인이 할아버지의 등에 손을 올려둔 채 함께 걷고 있다. 할아버지가 혹시나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돼 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뒤를 따라가는 한 군인은 등과 양 팔에 배낭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할아버지를 업고 있는 동료의 가방을 대신 들어준 것으로 추정된다.

 

제보자는 "이런 선행 행동은 전 군 장병들에게 알려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세 해병의 선행에 감동을 표하는 댓글이 1천 개가 넘게 달렸다. 이들은 "괜히 마음이 찡하다. 너무 대단하다" , "역시 해병대 클래스" , "당장 사진 속 해병들에게 포상휴가 줘라"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인들의 선행 소식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7사단 독수리 여단 전투 지원중대 소속 이규호 중사(25)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에 빠진 50대 여성을 구한 사실이 전해지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 중사는 여성이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인근 수상 레저에서 보트를 빌려 신속하게 물속에 빠진 여성을 끌어올려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사단 독수리여단 전투지원중대 소속 이규호 중사(25)


이 중사는 지난 17일 전투휴무 기간 화천읍 소재 수상레저 인근에서 낚시를 즐기던 중 오후3시께 강물에 손을 넣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걱정스런 마음에 낚시를 하면서도 간간히 주시하던 이 중사는 여성이 갑자기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놀란 마음에 즉각 자리를 떨치고 일어났다. 선박조종면허를 갖고 있던 이 중사는 인근 마리나 수상레저에서 보트를 빌려 여성이 사라진 인근으로 즉각 출동했고, 침착하게 물속에 빠진 여성을 보트 위로 끌어 올렸다.

다행히 여성은 기침을 하며 스스로 물을 뱉어내는 등 건강 상태는 양호했으나 조금만 늦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중사의 신속한 구조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중사는 보트를 빌려 준 수상레저 사장에게 소리쳐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중사의 보트가 선착장에 닿을 즈음 경찰과 119구조대원이 도착해 해당 여성을 안전하게 인계했다.

이러한 이 중사의 선행은 당시 출동했던 화천경찰서에서 다음날 부대에 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고향이 가평인 이 중사는 고3때 선박조정면허를 취득했고 수상스키 강사를 하던 중 군에 입대하여 2017년 보병으로 임관했다. 이 중사는“이런 일은 처음이라 당시에는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놀랐지만, 군인으로서 국민의 소중한 목숨을 구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용기를 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부대에서 대전차소대 분대장 직책을 맡고 있는 이 중사는“추석 명절 당일이 근무라 화천에 있을 예정”이라며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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