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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2022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 쉽게 정리

by OEO_oeo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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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 쉽게 정리

 

현재 고등학생들과 앞으로 고등학생이 될 분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까지 주목해야 할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8월 23일, 교육부가 고교학점제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2025년 전면 적용을 위한 고교 학점제 단계적 이행계획 발표'

 

한 번에 바뀌면 학교가 너무 혼란스러울 테니 내년부터 차근 차근 어떻게 바꿔나갈지 계획을 내놓은 겁니다.

 

'고교학점제가 뭔데?' '뭐가 달라지는 건데?' '나도 해당되나?' '성적은?' '대학은?'

 

고교학점제 총정리. 미리 알아두고 대비하자!

 

고교학점제란?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이 직접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하는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하고, 이 학점이 누적돼서 192학점 이상이 되면 졸업하는 시스템입니다. 대학교와 매우 유사한 방식입니다.

 

그럼 나는 예체능 계열 대학에 가고 싶은데. 예체능 과목만 골라도 되나?

 

그러면 너무 좋겠지만 그럴 순 없습니다. 왜냐하면 꼭 들어야 하는 필수 공통 과목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선택과목'이 있고 '창의적 체험활동'도 학점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공통과목, 선택과목, 창의적 체험활동까지 고루 수업을 듣고 학점을 받아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공통과목

 

선택과목 예시

 

창의적 체험활동 예시

 

고교학점제가 도입되고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나만의 시간표가 생긴다는 겁니다.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고르니까 각자 수강신청한 수업에 맞춰 교실을 옮겨 다니게 되며, 지금과 같은 반의 개념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담임 선생님의 역할도 이에 맞춰 조금 바뀔 예정인데, 한 선생님 당 10-15명 정도의 학생들을 맡아 진로 상담 및 수강신청 학습 관리 등을 도와주게 됩니다. 담임 선생님보다는 멘토 선생님 느낌이며 미국의 중,고등학교 시스템과도 매우 흡사합니다.

 

 

만약 내가 듣고 싶은 수업이 우리 학교에서 개설이 안 된다면?

 

'공동교육 과정'이라고 해서 다른 학교 학생들이랑 함께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소인수 교육 과정'이라고 10명 미만의 학생들이라도 야간이나 온라인으로 해당 과목을 개설해주기도 합니다.

 

성적은 어떻게 매기나요?

 

지금처럼 9등급 제도로 성적을 매기면 수업을 듣는 학생이 적어질수록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려워질 겁니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이 들어야 하는 공통과목은 기존대로 성적을 9등급으로 나누고, 선택과목은 성취평가제로 성적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절대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업을 듣는 학생 수가 적어도 부담 없이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됩니다. 물론 학업 성취율 40%를 도달하지 못하면 미이수 되니까 대충 할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수시나 정시 같은 대입 제도는?

 

교육부에 따르면 2028년 대입부터 새롭게 개편되고, 그전까지는 현재 대입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2028년 새로운 대입 제도에 대한 발표는 2024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입 제도가 학생들의 진로와 학업 성취도에 따라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게 바뀌길 기대해 봅니다.

 

 

고교학점제가 완전히 도입되기까지 단계별 변화

 

우선 내년 2022년부터는 고교학점제를 미리 경험해보는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가 전체 고등학교의 80% 이상으로 확대 됩니다. 특히 부산, 광주, 세종, 경기, 충북, 전남, 대구, 경북, 제주에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는 100% 고교학점제 연구선도 학교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점차 비율을 늘려서 2023년에는 95%. 2024년에는 모든 고등학교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바뀐다고 합니다.

 

 

아까 평가 이야기할 때 학업 성취율 40%를 통과하지 못하면 미수된다고 했는데 이것도 바로 시행되는 건 아닙니다. 2022년까지는 기존대로 수업일수만 채우면 과목 기술을 인정받는 단위제를 그대로 이어가고,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학점제를 시행하는 대신 미이수를 하지 않도록 보충 과정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2025년부터는 전 과목에 대한 미수제를 도입한다니 그때부터 진짜 실전인 겁니다. 그리고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같은 반 친구들과 공통 수업을 듣고 선택과목만 같은 수업을 신청한 친구들끼리 듣게 될 예정입니다.

 

 

물론 제도만 바뀌어서 될 게 아니라 학교도 바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수업 수가 늘어남에 따라 선생님이 더 많이 필요할거고, 각 수업에 맞는 특성화된 교실도 필요하겠죠. 또한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서도 적정량 이상의 수업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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