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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 바이러스) 석 달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아프리카돼지열병이란?

by OEO_oeo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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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의 한 양돈 농장에서 석 달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이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안 그래도 상승세인 돼지고기 가격이 걱정입니다.

 

 

현재 유럽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일명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질병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100%에 육박합니다. 유럽의 최대 돈육 생산국인 독일에서는 최근 야생돼지가 아닌 축산농가의 돼지에서 발병해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국내에서도 돼지 열병에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7월 부터 발견되는 숫자가 크게 늘기 시작하여 돼지 2천4백여 마리를 키우는 강원도 고성의 한 양돈 농가에서 지난 5일부터 이 농장에서 하루 3마리씩, 어미 돼지 9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오늘(8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ASF'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그동안 인근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지만, 양돈 농가에서 확진된 경우는 지난 5월 강원도 영월 이후 석 달 만입니다. 이에 따라 농장 주변 10킬로미터 내 양돈 농가 2곳의 돼지 3천100여 마리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사육돼지 2,400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하고, 강원과 경기 지역 축산시설에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봄철에 태어난 멧돼지들의 움직임이 여름철에는 더욱 활발해지는 만큼 휴전선 이남은 물론 충북과 경북 북부까지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3개월 만의 ASF 농장 발생으로 안 그래도 상승세인 돼지고깃값이 더욱 오를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ASF로 인해 이동중지 명령 등이 발령되면 돼지고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돼지고깃값은 휴가철 수요가 겹치며 1년 전보다 9.9% 상승했습니다.

 

접경지역인 고성군 역시 그동안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수차례 발견된 지역. 방역 당국은 오염된 접경지에 서식하는 멧돼지 등 동물이나 사람, 차량 등을 매개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농장에 드나든 사료와 도축 차량이 다른 지역 농장과 도축장에도 수시로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구제역과 같은 다른 질병의 바이러스에 비해 크기가 큽니다. 바이러스 크기가 크다는 건, 그만큼 그 안에 여러 가지 유전자형이 들어 있다는 얘깁니다. 여러 유전자형에 의해서 바이러스는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데, 여기서 말하는 단백질은 '항원', 그러니까 바이러스에게는 '무기'에 해당하는,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는 그런 존재인 겁니다. 결국,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많은 단백질을 만들게 되면 그만큼 많은 무기를 갖는 거니까,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은 거죠.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만들 수 있는 단백질 종류가 10가지를 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200여 가지의 단백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0여 개의 총과 칼을 가진 셈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방어벽' 격인 면역세포를 파괴하는 특징이 있는 만큼,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백신만큼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에 앞서 유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크게 번졌던 적이 있거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관련 연구는 현재 유럽 국가와 중국,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백신 연구가 거의 없다시피 하는 상황입니다. 유럽 쪽에서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고는 있는데 이것도 2년 정도의 시간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동물의약품의 경우 개발하는 데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보는데요. 그 때문에 바로 당장,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완성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질병이 1920년대부터 발병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발병 지역이 과거 아프리카 대륙에 머물렀기 때문에 사실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백신 개발에 나서지 않았던 측면도 있습니다. 사람이 복용하는 약도 그렇지만 동물의약품의 경우에도 개발하는 데 많은 돈과 시간, 노력이 필요한데 이 질병이 소위 자본이 몰려있는 국가나 대륙에 그동안 그렇게 위협적이기 않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던 겁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 야생에 있는 돼지들이 주로 걸리는데, 야생돼지는 면역력이 형성돼 있고, 바이러스에 노출돼 왔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해도, 폐사율이 이렇게 가축 돼지처럼 높지 않은데요. 야생 돼지에게서 가축 돼지로 바이러스가 넘어오면, 한 번도 이런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 없던 가축 돼지는 그만큼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는 겁니다. 참고로 이 바이러스는 돼지에게서 패혈증을 일으켜서 돼지의 모든 장기를 망가뜨린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 바이러스가 공기 전파가 아니라 접촉 전파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는 부담이 적긴 하지만 발병 돼지의 분비물 등이 사람의 신발이나 야생 동물의 교류를 통해서 옮겨가는 걸 완벽하게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 바이러스) 석 달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아프리카돼지열병이란?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 #제일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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