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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 기후변화 / 해수면 상승 / Climate Change / 해수면 상승 원인) 대도시들이 성벽을 건설하고 있다.

by OEO_oeo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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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IPCC) 6차 보고서 (출처: https://www.ipcc.ch/assessment-report/ar6/)

 

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 세계기상기구(IPCC: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오늘 6차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1.5도 오르는 시기를 2021년부터 2040년 사이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어떤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2040년 이전에 1.5도 선이 무너질 거라고 봤습니다.

 

3년 전만 해도 이 시기는 2030년에서 2052년 사이였는데 시한폭탄이 그새 10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50년에 한 번꼴인 극한 고온이 일어날 확률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현재 5배입니다. 그런데 지구 온도가 1.5도 오르면 9배, 2도 오르면 14배로 늘어납니다. 북극은 온난화가 훨씬 더 빨라서, 30년 안에 북극해 얼음이 모두 녹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홍수가 예측됐습니다. IPCC는 당장 탄소 배출을 강력하게 줄이지 않으면 이런 재해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IPCC는 기후 위기를 경고한 공로로 2007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각국 정부들의 협의체입니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 그리고 한국은 2050년까지,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배출 0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지구온난화는 현재 인류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유엔 등의 국제기구, 여러 국가와 기후 전문가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 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지구온난화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중에 가장 치명적인 건 바로 해수면 상승(Sea Level Rise)입니다.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한 노력에는 막대한 돈이 들어갑니다. 이 돈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죠. 하지만 배수로 공사, 펌프 설치, 간척 사업마저도 그 수명이 오래가진 못한다고 합니다. 해상 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는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문제 도시 노후화 문제가 겹쳐서 매년 몇 cm씩 도시가 침수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도시가 완전히 침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세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모세 프로젝트는 해수면이 1.1m 까지 올라오면 플랩 게이트라는 10층 높이의 숨은 방 벽을 세우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 또한 대대적으로 해안 방벽 건설에 착수했고 이는 맨해튼을 비롯한 해안 지역에 방벽을 둘러치고 해발고도를 높이는 작업입니다. 덴마크는 수도 코펜하겐은 앞바다에 여의도만 한 인공섬을 만들어 해수면 상승에 대처하기로 했고 인도네시아는 수도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성벽 없이는 못 막는다! 2030년 부산 물속으로? 출처: 엠빅뉴스

 

네덜란드 역시 해수면 상승 문제로 매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해안가 근처에 사는 주민들의 고충은 훨씬 심각하죠. 지구에서 태양이 가장 먼저 뜨는 태평양에 아름다운 섬나라 키리바시. 섬 전체적으로 고도가 낮은 이곳 사람들에게 해수면 상승은 생존과 직결된 큰 이슈입니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서 해수면이 상승했고, 바닷물이 이들의 거주지를 침범. 키리바시 주민들은 살던 고향을 버리고 타지역, 타 국가로 이주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통을 받는 지역은 여기뿐만이 아닙니다. 팔라우 역시도 해수면이 상승하는 바람에 농지, 주택에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수많은 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소 해발 고도가 5m 남짓에 불과한 남태평양의 투발루. 인광석으로 이루어진 나우루, 사모아, 영토 중 제일 높은 곳이 해발 고도 2.4m에 불과한 인도양의 몰디브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국토 수몰 위기에 처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역시도 매년 0.4%씩 국토가 수몰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와 태국 방콕, 중국 상하이 등도 해수면 상승과 지반이 침하되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급격한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그리고 무분별한 개발로 지반이 침하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해수면은 20cm 상승했고 지금처럼 급격한 기후변화가 지속될 경우 금세기 말에는 1미터 가까이나 상승해 많은 곳이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도 더 강력해진 태풍과 비바람으로 폭풍 해일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며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해수면 상승 예측 시나리오 모델 결과 (출처: IPCC)

 

그렇다면 해수면은 도대체 왜 자꾸만 오르는 걸까요?

해수면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 온난화입니다. 산업화 이후 지구의 탄소가 쌓이면서 열이 배출되지 않습니다. 또 빙하는 햇빛을 반사해서 지구 온도를 낮춰주는 에어컨 역할을 하는데, 빙하가 다 녹게 되면서 햇빛을 그대로 흡수하게 됩니다. 나무도 사라지고 산호초도 사라지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하게 되고 산소 공급 양도 줄어들면서 지구온난화는 가속 됩니다. 세계기상기구(IPCC)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태양열을 포획하면서 지구에 남은 열이 육지에 붙어있거나 바다에 떠다니는 얼음을 녹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LG 사이언스랜드

 

이렇게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바다 역시 온도가 오르게 되는데요. 바닷물의 온도가 오르게 되면 열팽창 현상 때문에 바다에 부피가 팽창하고 이 팽창한 부피만큼 해수면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바닷물의 온도가 오르면 곧이어 해수면이 오른다는 얘기입니다. 산업화 이후 지난 100년간 전 세계 해수 평균 온도는 섭씨 0.55도 상승했는데, 계산상 해수 온도가 1도 늘어나면 부피는 0.05% 오릅니다. 해수 부패가 0.05% 올랐을 때 해수면은 2m나 오르게 되죠. 해수 온도 상승 속도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예정인데요. CNN 보도에 따르면 세계 바다는 현재 1초마다 히로시마 원폭 5개를 떨어뜨린 것과 같은 열량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해수면이 오르는 두 번째 이유는 여러분들도 이제 하도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을 것 같은데요. 각 지역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열팽창이 해수면 상승의 미치는 영향이 더 컸었는데, 앞으로는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더 빠르게 녹으면서 빙하가 해수면을 크게 상승시킬 것이다.

 

그런데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이 오른다'라는 얘기만 꺼내면 '부력의 원리 몰라? 아이스커피에 얼음 녹는다고 커피 양이 느는 것 봤어? 빙하가 아무리 녹아도 해수면은 안 올라'라고 반박하는 측도 있습니다. 당연히 물 위에 떠있는 얼음이 녹는다고 해수면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학자들이 말하는 건 극지방이나 고산지대에서 땅에 쌓인 채로 녹지 않고 눈이나 얼음 형태로 존재하는 빙하입니다. 바다가 아니라 땅 위에 있던 얼음이 녹아서 바다로 흘러가면 밖에 있던 물이 새롭게 유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해수면은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땅 위에 있던 얼음이 녹아 바다로 유입 (출처: New York Times, NASA) 

 

그린란드, 남극대륙 등등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속도는 기존 기후 모델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산지대의 눈도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녹고 있다는 뉴스 보도가 여러 번 이어졌었는데, 작년에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200개 양의 빙하가 붕괴돼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이런 탓에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의 알프스 산맥 근처의 국가들은 알프스산맥의 얼음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그중에 하나는 하얀색 방수포를 덮어서 빙하를 보호하는 건데요. 문제는 예산입니다. 국가당 연간 1조 원이 넘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고, 방수포를 덮어 봐야 일시적인 효과뿐이고 온도가 계속해서 올라간다면 눈이 녹는 건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

열대 지역의 빙하는 더 심각합니다. 인도네시아 푼착자야 빙하의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빙하는 지난 10년 사이 해빙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고 합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이 지역 빙하의 75%가량이 사라졌죠. 아프리카의 최고 도지역의 11,700년 동안 지속된 킬리만자로의 빙하 역시 1912년부터 2007년까지 85% 규모의 빙하가 사라졌습니다.

 

영원한 눈이라고 불리던 만년설이 더 이상 만년설이 아니게 된 겁니다. 1994년부터 2007년까지 23년 동안 전 세계에서 무려 28조 톤의 얼음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얼음이 사라지는 속도는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죠. 이렇게 녹아버린 막대한 량의 빙하는 녹은 후에 당연히 바다로 유입되겠죠. 그러므로 바다에 떠 있는 '얼음이 녹는다고 해수면이 상승하는건 아니다'라는 주장은 틀린 겁니다. 그리고 고산지대 주민들에게 눈은 소중한 담수 공급 원인데, 이 눈이 전부 다 사라지면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물 부족으로 인해 농사도 못 짓고 땅은 황폐해져서 이사를 가야 되겠죠.

 

아프리카의 지붕, 킬리만자로 빙하

 

과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온실가스 배출 수준이 지금 하고 같은 상태로 지속된다면, 앞으로 빙하가 녹는 속도는 더 빨라지고 그만큼 해수면 상승도 심각해질 것이다. 예측에 따르면 2100년 까지 지구 온도는 섭씨 5도, 해수면 높이는 2m 가량 상승하게 된다.' 2m 상승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한 결과라고 하니까 최소 2m 이상이라는 얘기죠. 만약에 과학자들의 예상대로 흘러가게 되면 해발고도가 낮은 여러 국가들은 영토를 잃고 침몰하게 될 것이고 나일강 등의 평야 곡창 지대, 런던, 뉴욕, 상하이 같은 대도시 등은 침수 위기에 처할 겁니다.

 

어쩌면 세계지도를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될지도 모르죠. 해안가 주변에 거주지 시설들은 완전히 물에 잠기고 막대한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을 거고요. 주민들은 대규모 이주를 감행하면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혼란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수면이 상승하게 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수면도 1990년 이래로 대략 9cm  상승했다고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10년 후 2030년에는 이상기후가 벌어져서 한반도의 5% 이상이 물에 잠기고 332만 명의 국민이 직접적인 침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자료라면, 지난 100년간 전 세계 평균 수온이 0.5 도 상승하는 동안 실제로 100년 동안 오른 수면은 평균 16cm 에 불과합니다. 생각보다는 많이 안 올랐죠? 학자들이 우려하는 만큼은 그리고 여러 뉴스나 언론에서 겁을 주는 것 만큼은 해수면이 안 올라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은 분명합니다. 해수면은 분명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승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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