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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견적 및 구매 전 알아야 할 PC 부품 알아보기 (심화)

by OEO_oeo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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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견적 및 구매 전 알아야 할 PC 부품 알아보기 (심화)

 

 

첫 번째로 CPU입니다. CPU가 PC에서 인간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알려드렸는데, CPU의 종류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역할과 용도에 맞는 여러 CPU들이 있고 많은 판매율을 보이는 두 제조사 인텔과 AMD의 제품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인텔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CPU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2008년 이후 인텔은 코어 i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아직까지도 그에 기반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기 집권의 시작이었죠. 각 세대별 네임드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세대별로 성능에 따라 구분한 i3, i5, i7이 존재하고 1세대부터 7세대 까지는 i3 2코어 4스레드(i3 : 2C 4T), i5 4코어 4 스레드(i5 : 4C 4T), i7 4코어 8스레드(i7 : 4C 8T)를 유지했었습니다. 하지만 경쟁사 AMD의 라이젠 시리즈 출시 이후 인텔은 위기감을 느꼈는지 2017년 10월 초에 급하게 8세대 커피레이크를 출시하며 현재의 11세대 로켓레이크까지 향상된 코어와 스레드의 CPU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CPU는 각각 모델명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8세대 커피 레이크 i5 8400 같은 경우 8은 세대명을 즉, 8세대 커피 레이크를 의미하고 뒤에 400은 높으면 높을수록 동작 속도에서 더 좋은 성능을 가진다는 걸 나타냅니다.

 

 

또한 i7 8700K처럼 뒤에 K가 붙는 모델이 있습니다. K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모델을 의미합니다. CPU는 기본적으로 동작 속도가 제조사에서 정해져서 나오는데 K가 붙는 모델은 오버클럭 이라는 작업을 통해서 제조사가 정해놓은 동작 속도 보다 훨씬 더 높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오버클럭이란 간단히 설명하자면 CPU에 전압을 더 많이 줘서 일을 더 빠르게 시키는 것입니다. 오버클럭 작업은 수동으로 직접 해줘야 하고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게 많습니다.

 

 


 


다음은 AMD입니다. AMD는 라이젠 시리즈 출시 이전에는 CPU 시장에서 사실상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PC가 아닌 플스 4, XBOX와 같은 콘솔 게임 시장에서의 선방과 함께 2016년 CEO 리사 수(Lisa Hsu)가 취임하고 대대적인 혁신과 구조조정을 감행합니다.

 

AMD CEO 리사 수(Lisa Hsu)

 

그리고 AMD는 2017년 2월 라이젠 시리즈를 론칭하고 아직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라이젠 시리즈 이전에는 CPU에 내장 그래픽을 포함한 APU라고 불리는 A 시리즈와 내장 그래픽이 없는 FX 시리즈가 있었다는 것 정도만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이젠 시리즈는 1세대 내장 그래픽이 없는 1st 서밋 릿지(Summit Ridge)가 출시된 이후 2018년 2세대에서 내장 그래픽이 있는 APU 모델 2nd 레이븐 릿지(Raven Ridge)와 내장 그래픽이 없는 2nd 피나클 릿지(Pinnacle Ridge)가 출시되었습니다. 2019년 7월엔 3세대 마티스(Matisse), 2020년 11월엔 4세대 버미어(Vermeer)가 출시되었습니다.

 

각 세대별로 라이젠 3, 라이젠 5, 라이젠 7이 존재하고 같은 가격의 인텔 CPU 대비 많은 코어와 스레드 수가 특징입니다. 라이젠 시리즈는 작업용에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만 게임용에선 피나클릿지가 출시한 아직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 많습니다. AMD를 애칭으로 '암드'라고 부르는 게 약자를 그대로 부르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한때 게임에서 잦은 튕김과 블루 스크린으로 인하여 암이 걸린다 하여 암드라고 부르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AMD CPU의 모델명을 보면 라이젠 7 2700의 경우 앞자리는 인텔과 마찬가지로 세대명을 의미하고 뒷자리는 높을수록 더 좋은 성능을 나타냅니다. 또한 모델명 뒤에 X가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인텔의 K가 붙는 경우와 다르게 라이젠의 X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모델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이미 제조사에 약간의 오버클럭(자동 오버클럭: XFR)을 하고 나온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X가 붙어있든 안 붙어있든 라이젠의 모든 CPU는 오버클럭(직접! 수동으로!)이 가능하고 또한 메인보드를 구매할 때와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한데 AMD는 라이젠 CPU의 소켓이 2020년까지 AM4 규격을 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서밋 릿지와 피나클 릿지 제품의 소켓이 같다는 것은 에를 들면 1st 서밋 릿지 라이젠 1700X(메인보드 X370)를 쓰고 있다가 2nd 피나클 릿지 2700X(메인보드 X470)로 업그레이드할 때 메인보드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인텔의 경우 매 세대마다 소켓을 다르게 쓰는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PC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인텔과 AMD CPU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각 제조사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컴퓨터 견적을 짤 때 첫걸음인 CPU 선택에 있어서 신중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RAM입니다. RAM은 PC에서 임시저장소 역할을 하는데 RAM 역시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는 흔히 DDR3, DDR4 메모리를 볼 수 있을 텐데 RAM을 구매하실 때는 각 CPU 메인보드에 맞는 RAM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DDR3 RAM을 지원하는 CPU와 메인보드에는 DDR4 RAM을 장착할 수 없습니다.

 

 

RAM의 생김새 즉 홈이 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설치조차 불가능할 겁니다. RAM을 사려고 할 때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제품명에서 삼성전자 DDR4 8GB PC4-21300,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DDR4 8기가 제품이란 건 이해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뒤에 PC4-21300에서 4는 DDR4를 의미하며 21300은 메모리 대역폭 즉 속도를 나타냅니다. 현재 삼성 DDR4 메모리 기준으로 17000, 19200, 21300 3가지 제품이 나와 있는데 당연히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21300 제품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최신형 CPU 및 메인보드가 아니라면 메모리 대역폭 지원이 낮을 수도 있으니 21300 제품을 사더라도 17000으로 작동될 수 있다는 점 주의해 주세요. 현재 RAM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이 있습니다. 근데 막상 RAM을 사려고 보면 이 회사들 이외에도 CORSAIR, G.SKILL, Teamgroup과 같은 업체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업체들은 RAM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안에 들어가는 칩만 앞서 말한 3사의 RAM을 사용하고 LED 방열판 같은 튜닝을 하고 다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이런 튜닝 RAM을 사는 이유는 컴퓨터를 꾸밀 수도 있지만, RAM 오버클럭의 세팅 값을 미리 저장한 인텔의 X.M.P. 또는 AMD의 A.M.P. 프로필 파일을 통해 간단히 오버클럭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RAM을 업그레이드 또는 새로 구매하실 때 염려하셔야 할 부분이 있는데 RAM 슬롯은 대부분의 메인보드가 2개 아니면 4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싱글 단일 메모리 제품으로 DDR3은 1GB부터 8GB, DDR4는 4GB부터 16GB까지 존재합니다.

 

 

새로 견적을 짜실 때 RAM 슬롯과 용량을 고려하셔야 이후 업그레이드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메모리에는 채널이란 개념이 존재하는데 여러분이 16GB 정도의 RAM을 구매한다고 한번 가정해 봅시다. DDR4 16GB 제품 한 개를 구매해서 싱글 채널을 구성하는 것보다 8GB 제품 두 개를 사서 듀얼 채널로 구성하는 게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물건을 옮기는데 통로가 한 개인 것보다 두 개가 있는 게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RAM을 구매할 때는 무작정 대용량을 사는 것이 아니라 본인 작업환경에 필요한 정도의 RAM만 사서 정착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현재까지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작업용, 편집용, 스팀의 고사양 3D 게임용(어도비 제품, 배그, 오버워치)으로 16GB 또는 32GB 정도가 충분하고요 사무용, 기타 가벼운 게임용(워드, 파워포인트, 롤)으로는 8GB나 4GB 정도면 충분할 겁니다.

 



세 번째로 메인보드입니다. 모든 부품의 주가 되는 판 메인보드를 구매하실 때는 CPU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CPU는 제조사와 각 세대마다 소켓이라고 불리는 규격이 존재합니다. 앞서 AMD에 대해서 소개할 때 소켓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었는데요. 메인보드를 구매할 때 CPU와 메인보드의 소켓이 맞아야 하는 건 당연하고 용도와 확장성에 따라서 제조사마다 다양한 모델과 라인업(세부 칩셋)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인텔 8세대 커피 레이트 CPU에 소켓 1151v2의 메인보드 라인업(세부 칩셋)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오버클럭이 가능한 모델은 Z370밖에 없고 나머지 모델들은 불가능합니다.

 


확장성과 전원부에 따라 세부 칩셋을 구분해 놓은 것인데 굳이 오버클럭을 하지 않을 거라면 비싼 Z370 모델을 사는 것보단 보급형 H 또는 B 시리즈 모델을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CPU는 K가 붙지 않은 모델). AMD CPU를 예시로 들면 현재 라이젠 피나클릿지, 레이븐릿지의 소켓은 서밋릿지와 같은 AM4 규격입니다. 서밋릿지의 출시와 함께 X370, B350, A320 라인업이 있는데 인텔과 다르게 X370은 당연히 오버클럭이 가능하고 B350까지 오버클럭이 지원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X370 모델 전원부가 훨씬 튼튼하기 때문에 오버클럭 할 때 편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A320도 CPU 오버클럭은 불가능하지만 RAM 오버클럭까지는 지원됩니다.

 


현재 피나클릿지, 레이븐릿지 출시 이후 X470, B450 모델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일반 사용자 기준으로는 기능적으로만 봤을 땐 사용하는데 큰 차이가 없으니(같은 AM4 소켓, 서로 호환 가능) CPU만 업그레이드하시려는 분들은 굳이 X470, B450 모델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메인보드에는 이런 소켓 규격 세부 칩셋 이외에도 크기의 탈은 폼팩터(Form Factor)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Mini-ITX, Micro-ATX, 표준-ATX 이렇게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ITX의 경우 미니 슬림 PC를 구성할 때 많이 쓰이며 RAM 소켓은 2개밖에 없고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메인보드는 아닙니다. Micro-ATX는 표준-ATX와 더불어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보급형 크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표준-ATX는 말 그대로 메인보드의 표준이 되는 크기의 메인보드입니다. RAM 소켓은 대부분 4개가 달려있으며 확장성이 용이한 크기입니다. 그래픽카드 이외에 오디오(사운드카드)나 캡쳐카드를 추가로 장착하시고 싶으면 표준-ATX 보드를 사시면 됩니다.

 



네 번째로 그래픽 카드입니다. 컴퓨터 화면의 출력을 담당하는 그래픽카드는 사실 사무용이나 가벼운 게임용이라면 CPU 내장 그래픽만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좀 더 고사양의 게임이나 작업을 하신다면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겁니다. 외장 그래픽카드는 Nvidia와 AMD 이 두 회사에서 나오고 있는 중인데 먼저 시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Nvidia의 Geforce GTX 시리즈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재 시중에는 Nvidia의 Geforce GTX 1000번대 시리즈 일명 Pascal 세대가 판매되는 중입니다. 앞서 설명을 모두 들으셨다면 이제 모델명을 보고도 어느 정도 감이 오실 텐데요. 예를 들어 GTX 1070 Ti에서 10은 1000번째 Pascal 세대를 의미하고 70은 성능을 의미하며 Ti는 동급 대비 성능이 조금 더 좋은 제품을 뜻합니다.

 


이전 세대인 GTX 980 같은 경우 9는 900번째 시리즈 맥스웰 세대를 의미하고 80은 마찬가지로 성능을 의미합니다. 이제 여기서 전 세대와 이전 세대의 성능 차이를 비교하고 싶으실 텐데 모델명만 보고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동급 세대에서 숫자만 보고 성능 구분은 가능하나 이전 세대들과 비교하고 싶으면 인터넷에서 벤치마크 자료를 찾아보셔야 합니다. 또한 Nvidia에서 만약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이런 모양을 출시할 텐데 이를 보통 파운더스 에디션(Founders Edition) 또는 레퍼런스 제품(Reference Card)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시중에 이런 제품보다 msi나 ASUS 같은 기업에서 나온 비레퍼런스 제품(Non Reference Card)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비레퍼런스 제품들은 앞서 설명드린 튜닝 RAM 회사들과 같은 방법으로 판매하는 제품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GTX 1080 Ti라고 할지라도 제조사 모델에 따라 성능, 소음, 발열에 차이가 있으며 크기 또한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실 때는 케이스의 크기와 맞는지 호환성에 대해서도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미들 타워, 작은 케이스 같은 경우 3팬짜리 모델이 호환이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은 AMD의 라데온(RADEON) 시리즈에 관한 내용입니다. 라데온이란 이름은 원래 ATI라는 회사의 그래픽카드 브랜드명이었으나 2006년 AMD가 ATI를 인수하면서 AMD 회사에서 그래픽카드뿐만 아니라 메모리, SSD까지 라데온이란 이름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사실 Nvidia 그래픽 카드보다 게임용으로만 본다면 최적화가 덜 되어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은 Nvidia에 최적화가 잘 되어있으며 라데온을 게임용 컴퓨터론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라데온 그래픽카드 특유의 색감 프리 싱크(Free Sync), 플루이드 모션과 같은 기능을 쓸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만 이 그래픽 카드를 추천합니다. 현재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RX 500번대 시리즈와 RX Vega 시리즈를 시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을 텐데 이것 역시 용도와 벤치마크 테스트 자료를 보시고 신중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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