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 총리 키시다 후미오(기시다 후미오)
2021년 9월 29일 일본에서는 정치적으로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일본 차기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이 선출됐습니다(아베와 굉장히 사이가 좋은 인물). 기시다 회장은 1차 투표에서 1표 차이로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2021년 9월 30일 총재 임기를 마치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뒤를 이어 자민당 당수로 취임하고 10월 4일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됩니다. 기시다는 아베 신조 정권에서 4년 7개월간 외무상으로 재직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 12월28일 한국의 윤병세 외교장관과 함께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발표해 국내에서도 낯익은 인물입니다. 기시다는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10억엔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문제에 관해 "최종 해결됐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는 어떤 인물이며, 향후 한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건지의 전망 뉴스 및 분석을 종합했습니다.
ㅣ일본의 100대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이번에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기시다 후미오가 당선되었다. 일본 정치는 내각체제이기 때문에 한국과 다른 방식으로 총리를 뽑게 된다. 집권당 총재가 사실상 일본 총리가 되는 것이다. 이것으로 기시다 후미오는 일본의 제100대 총리직에 오르게 되었다.
기시다 후미오는 온건 보수파이며, 아베의 뒤를 이을 ' 후계자 '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렇기에 아베 파벌에서는 기시다 후미오가 일본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밀어주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베가 지향했던 극우적인 정치 행보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보인다.
기시다는 아베 2차 내각에서 4년 8개월 동안 외무장관을 지내며 아베 전 총리의 강경 보수노선을 같이 해왔었고, 그가 총재 선거 과정에서 발언했던 내용을 통해 본다면, 아베 내각에서 성공시키지 못했던 개헌을 기시다 후미오가 성공시키기 위해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미국 동맹을 중점을 두는 일본 보수정권의 기존 노선을 이어갈 것이며, 중국에 대해서는 더욱 강경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ㅣ 기시다 후미오가 총재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요인
당초에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는 국민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고노 다로가 이길 것으로 전망했지만 막상 선거를 치러보니 기시다 신임 총리가 1표 차이로 1차 투표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과반수를 얻지 못했기에 결선 투표까지 치러야 했다. 자민당 내에서 가장 큰 파벌을 가지고 있는 아소, 아베 진영이 기시다 후미오 후보에서 표를 몰아줬기 때문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1차 투표에서는 1표 차이였지만, 결선 투표에서는 압도적인차로 승리를 따내게 된다. (왜 아베 진영이 선거에서 미뤄줬는지, 어떤 시스템으로 선거가 진행되는지는 위에 게시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아베 전 총리의 정치를 이어가는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게 되었다.
ㅣ 끝나지 않는 아베의 정치 생명
기시다 후미오가 총재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아베의 파벌 덕분이었다. 일본 정치에서는 파벌 싸움이다.
국회의원들끼리 총재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파벌이 큰 쪽이 유리하다. 고노 다로는 국민들에게 70%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국회의원 쪽에서는 그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또한 고노 다로는 아베와 반대세력인 이 시바 시게루와 연대를 하고 있었다.
이시바 시게루는 아베의 잘못을 끝까지 추적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정치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베 입장에서는 고노 다로가 선거에서 패배해야 하며, 본인이 내세운 기시다 후미오가 당선이 돼야지, 아베의 정치생명이 보장받는 것이었다.
아베 전 총리가 당내의 파벌들을 단속하여 총재 선거를 승리로 만들면서 " 킹 메이커 " 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로써 아베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든 조력자로서 앞으로의 기시다 정권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ㅣ 기시다 후미오의 정치적 성향?
ㅣ 기시다 후미오 정권에서 벌어질 앞으로 한일 관계는 (분석 글)?
그는 최근 일본기자클럽 주최 후보 토론회에서 위안부 합의가 "지금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 해결의 열쇠는 일본이 아닌 한국 측이 쥐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시다는 일찍부터 포스트 아베 주자로 언급돼왔는데 그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하자 8월 26일 총재 출마를 선언했다.
기시다는 스가 내각과 자민당 지도부를 바판하며 "새로운 정치의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아베정권과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포지션을 유지해다. 조부는 부동산, 백화점업을 하다 정계로 뛰어든 기시다 마사키 전 중의원이며 부친은 중소기업청 장관을 지낸 기시다 후미타케 전 중의원이다. (정치 집안)
기시다는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부친의 비서로 정계에 들어왔고 지난 1993년 지역구를 물려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기시다는 자민당 내에서 온건하고 합리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 그의 정책은 과거 아베나 스가 정부와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의 승리가 결국 일본의 고질적인 "파벌 정치"의 한계로 해석되며 여전히 아베 전 총리의 입김이 강하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베의 기존 노선을 따라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과의 관계는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징용 소송에 대해 '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말은 모든 책임은 한국에 있으니, 한국 측에서 해결책을 들고 오라는 것이다.
2015년에 한일 위안부 합의 일본 측 대표로 나와서 진행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한국이 일본이랑 위안부 합의를 하고 일본 측으로부터 100억 원을 받았다. 그 돈은 위안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니 주는 돈이었다.
하지만 한국 사법부가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나라가 독단으로 맺은 합의는 무효 판정을 내리며 재단을 해체해버렸다. 이에 당시 기시다 후미오는 힘들게 합의를 맺었는데 한국 측이 해체했다면서 강한 불만을 내비쳤었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한일관계에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서로 간에 독자적인 노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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